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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은 초기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한다. 이후 구강 안쪽 볼 점막에 생기는 흰색 반점인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발열은 일반적으로 높으며, 38도에서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환자에게 상당한 불편감을 준다. 눈이 충혈되고 시리고,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서 밝은 빛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콧물과 기침이 심해지며,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이루어진다. 코플릭 반점이 사라진 이후에는 주로 귀 뒤쪽이나 이마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이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가슴, 팔, 다리 등으로 번지며,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어린아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합병증(폐렴, 뇌염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심한 발열로 인한 탈수나 전신 쇠약감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병세가 진행되면 전신 상태가 악화되어 입맛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체력이 크게 소모될 수 있다.